(상품데일리)우크라 불안 완화로 유가 하락..금값도 내림세

입력 : 2014-04-01 오전 8:24: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불안 완화로 하락했고 금값도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로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달러(0.1%) 내린 배럴당 101.58달러로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1센트(0.3%) 하락한 배럴당 107.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자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지속적인 대화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는 데 합의했다.
 
팀 에반스 씨티퓨처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라브로프와 케리의 대화에서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는 것만으로 성과"라고 말했다.
 
금값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5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83.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2.9% 하락했다.
 
우크라아나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 대신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 금값 하락을 유도했다.
 
조지 게로 RBC 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금값에 압력을 줬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한 이후 금에 투자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보다 0.19% 하락한 19.752달러에, 구리 선물은 0.6% 내린 3.0255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2.09% 오른 부셸당 14.64달러를 나타냈다.
 
옥수수 5월물 선물 가격은 2.03% 상승한 부셸당 5.02달러에, 밀 5월물은 0.14% 오른 6.97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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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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