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배포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년도 결산실적' 자료를 보면, 분석대상 613개 법인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9조1708억원과 60조4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0.87%, 3.39%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의 당기순이익은 37조9595억원으로 14.78%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51조3514억원으로 10.15% 줄었다.
이들 기업의 작년 기준 부채비율은 83.12%로 전년 말(87.40%) 대비 4.28%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 의약품 등이 6%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특히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등 6개 업종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적자가 지속된 건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업 등 11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순손실 규모가 증가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중에서 494개 법인의 작년 연결 매출액은 181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하지만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종속회사 지분율의 순이익)은 각각 4.37%, 2.10% 축소됐다.
(자료=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