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법과 원칙에 의거해 방송통신 정책 펼치겠다"

"세금 탈루 의혹 유감"

입력 : 2014-04-01 오후 1:51:1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법과 원칙에 의거해 방송·통신정책을 공정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1일 최성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신에 따라 법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고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는 방송통신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평생을 법관으로 살아오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심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며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방통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라는 말을 인용하며 "늘 이 말을 되새기며 사소한 사건이라도 당사자의 주장에 귀 기울이고 그 사건을 내 일처럼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며 정성을 다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예상대로 세금 탈루의혹과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야당측의 송곳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 후보자는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2005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토지를 임대하고 1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종합소득 신고에서 가산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또 "학회나 세미나를 통해 토론비를 받았지만 사업소득으로 잘못 신고한 부분이 발견돼 내가 납부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의 장녀가 1억4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된 것에 관해서는 "세무사에 의뢰해 금액 평가결과에 따라 증여세를 납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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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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