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기아차(000270)가 1분기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77만219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70만2195대)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기아차는 국내에서 10만80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0만8650대) 대비 0.6% 하락했지만, 해외에서 66만41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9만3545대) 대비 11.9% 증가했다. 국내에서의 부진을 해외에서 상쇄했다.
기아차는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가 있었던 지난해 대비 국내공장 생산분이 22.7% 증가해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공장 생산분도 14.6% 증가해 판매 신장을 뒷받침했다.
3월 한달간 국내시장에서는 3만900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 등으로 11.4%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경차 모닝은 9169대가 판매돼 2년6개월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K5가 4549대, K3가 4440대, 스포티지R이 4223대 팔렸다.
K9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전월 대비 5.1% 증가한 613대가 팔렸다. 2012년 9월 700대 판매 이후 최대 판매량으로, 신차 효과다. 모하비는 1102대가 판매돼 2008년 3월 이후 6년만에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
3월 해외판매는 총 23만29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프라이드가 3만5050대 팔려 기아차 해외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다. K3와 스포티지R, K5, 쏘렌토R는 각각 3만4977대, 3만4515대, 2만7581대, 2만249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자료=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