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차(005380)가 1분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122만28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16만9314대) 대비 4.6% 증가한 실적이다. LF쏘나타는 출시 한달만에 1만8000여대가 사전 계약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 기간 국내시장 판매량은 16만71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106만216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쌍끌이다.
3월 한달간은 국내에서 5만7812대, 해외에서 37만372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량은 3.1%, 해외 판매량은 무려 11.9% 신장했다.
이는 신차 효과와 특근 거부 기저효과 등으로 국내공장의 생산·판매가 증가한 것에 더해 해외공장 생산분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신형 제네시스의 경우 3월 국내에서 3187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그랜저도 8003대(하이브리드 1446대 포함)가 판매되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
아반떼는 7578대, 쏘나타 4713대, 엑센트 2231대, 에쿠스는 892대 판매됐다. LF쏘나타 출시에 따른 YF쏘나타 판매 감소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7921대를 기록, 전년보다 11.2%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LF쏘나타가 첫달 만에 1만8000대가 계약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달부터는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 간판모델의 등장으로 실적 개선은 사실상 굳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