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 2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실업률이 예상을 하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은 1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수정치와 동일한 수준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2.0%를 하회한 결과다.
같은 기간 EU 28개 회원국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실업률은 10.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이 기간 총 28개 회원국들의 남녀 실업인구는 총 25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6만5000명, 전년동월 대비로는 61만9000명 각각 줄어든 결과다.
◇유로존 국가별 실업률(자료=유로스타트)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오스트리아가 4.8%를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자랑했다. 그 다음으로는 독일이 5.1%, 룩셈부르크가 6.1%였다.
반면 그리스는 27.5%로 여전히 최고 실업률 자리에 올랐고, 스페인은 25.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개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15개 국가는 하락세를, 나머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1년새 실업률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키프로스로 무려 2%포인트 올라 16.7%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도 각각 1.2%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국가는 헝가리로 1년새 11.2%에서 8.3%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로존의 심각한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률도 일제히 개선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사용 18개국을 기준으로 하면 25세 이하의 청년 실업률은 23.5%로 직전월의 24.0%에서 개선됐고, 28개국 기준으로도 0.7%포인트 하락한 22.9%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독일(7.7%), 오스트리아(9.4%), 네덜란드(11.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높은 국가는 58.3%를 기록한 그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