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루기로 했다.
◇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현오석 부총리가 한국은행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가졌다(사진=김하늬기자)
2일 현오석 부총리는 한국은행에 전격 방문해 40분가량 이주열 총재와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가졌다.
현 부총리는 이날 이주열 총재에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최근 경제상황과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정책조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정부와 한은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재정 등 정부의 경제정책과 통화정책간의 조화를 이뤄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현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앞으로 '격의 없는 만남'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를 보는 시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기관 사이에 경제상황 인식에 대한 갭이 있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총회에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하고 귀국 한 당일 한은을 방문했다.
현 부총리는 회동에 앞서 이 총재에게 취임선물로 초상화를 건넸다. 그는 "이주열 총재가 위기관리와 리더십에 탁월하다"고 칭찬하며 "나도 1974년 한은에 입행한 적이 있는 한은 출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