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LG유플러스발 LTE데이터 무제한 경쟁에 SK텔레콤이 가세한데 이어 KT도 뛰어들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보조금 출혈경쟁보다 서비스 품질 경쟁에 주안점을 두고 소비자를 중심에 둔 요금제를 출시한 것이다.
KT(030200)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문자는 물론 7만원대 요금에서도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오는 7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또 기존 결합 상품인 'LTE 뭉치면올레'보다 최대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LTE 뭉치면올레2'도 함께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완전무한79 ▲완전무한129로 데이터·문자·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LG유플러스가 유선통화 무제한을 제공하지 않고, SK텔레콤도 8만5000원 요금제부터 유선통화 무제한을 넣은 것과 달리 7만9000원 요금제에도 유선통화 무제한을 포함해 차별점을 뒀다.
24개월 약정시 완전무한79는 매월 1만8000원을 할인받아 6만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완전무한129는 매월 3만원씩 할인받아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완전무한129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 25GB를 모두 소진할 경우 하루 1GB씩 제공하던 것을 2GB로 확대 제공하게 된다.
◇KT의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완전무한79'와 '완전무한129' 요금표.(자료제공=KT)
KT는 또 기존 결합상품을 강화한 'LTE 뭉치면올레2'도 함께 내놨다. KT의 결합상품은 인터넷과 본인 혹은 가족의 LTE 모바일을 결합할 경우 LTE 요금제의 월정액에 따라 회선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TE 뭉치면올레2는 기존 LTE뭉치면올레의 요금제 구간을 6개에서 3개로 간소화해 이해하기 쉽도록 했고, 할인액도 최대 2배까지 확대했다.
구간별 월정액 3만4000원 이상~5만2000원 미만의 요금제에는 3000원 할인이 들어가고, 5만2000원 이상~6만7000원 미만의 요금제는 5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또 6만7000원 이상의 요금제는 8000원의 모바일 요금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가령 5명의 가족이 6만7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고 'LTE 뭉치면올레2'에 가입한다면, 각각 8000원 할인을 받아 가족 전체가 총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TV까지 추가 결합할 경우는 총 4만61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