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울산 모비스의 로드 벤슨과 창원 LG의 데이본 제퍼슨.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 모비스가 로드 벤슨의 블록슛 행진에 힘입어 창원 LG를 꺾었다.
모비스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에서 77-74로 이겼다.
경기 종료 3분여까지 71-72로 1점 뒤지던 모비스는 함지훈(18득점)과 문태영(20득점)의 노련한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모비스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모비스는 LG 센터 김종규가 4반칙에 걸린 것을 활용해 경기 막판 적극적으로 골밑을 노렸다. 이후 모비스는 벤슨이 김종규의 덩크슛과 데이본 제퍼슨의 슛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승리를 잡았다.
이날 벤슨은 15득점 13리바운드와 함께 4블록슛을 기록했다. 양동근(9득점)도 적재적소에 제 몫을 해내며 모비스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2쿼터까지 11개의 실책을 범한 LG는 3쿼터 첫 역전에 성공하며 홈에서 1승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 운영을 보이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LG 제퍼슨(27득점)과 문태종(14득점)의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횟수는 17번 중 12번(70.6%)이다. 정규리그 1~2위가 맞붙었을 경우에는 1차전 승리 팀이 9번 중 8번(88.9%)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모비스는 이 같은 확률을 가져가며 자신감까지 얻었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