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영국 교량 건설 수주로 선진 인프라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일 영국 리버풀의 게이트웨이 교량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사비는 우리 돈으로 약 8000억원(4억5000만파운드) 규모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지분은 2700억원(1억5000만파운드) 수준이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체결은 선진 인프라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해 호주, 사우디 공사에 이어 영국 교량 공사 수주를 통해 중장기 성장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 부문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꾸준히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수주 역시 꾸준히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19조5000억원 신규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총 22조원으로 해외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향후 건설 부문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2%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밸류에이션은 이 같은 성장 국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건설 부문의 매출 성장과 상사 부문의 이익 성장 등이 가시화될 올해를 기점으로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