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던전스트라이커', 가벼운 게임으로 돌아왔다

입력 : 2014-04-03 오후 5:09:37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기존 ‘던전스트라이커’가 염전 스트라이커, 악몽 스트라이커라는 오명은 뒤집어 쓴 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겉 모습만 빼고 모든 부분을 바꿔, 새로운 게임을 준비했다.(던전스트라이커 제작진)”
 
액토즈소프트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워진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모습을 공개했다.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뼈를 깎는 각오로 게임을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사진=액토즈소프트)
 
던전스트라이커는 지난해 5월 처음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온라인 액션 RPG게임이다.
 
지난 3월 7일 오리지널 버전의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던전스트라이커 제작진이 언급한 오리지널 버전의 문제점들(사진=뉴스토마토)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중국 온라인게임사 샨다의 자회사다. 형제 회사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결과가 '뉴 던전스트라이커'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게임은 한번 이용자가 떠나면 다시 인기를 얻기는 힘들지만,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4: 렘름 리본’처럼 부활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액토즈와 아이덴티티는 ‘뉴던전스트라이커’의 성공을 위해 오리지널 버전에서 지적받아 왔던 단점들을 대거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귀여운 2등신 캐릭터가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호평을 받았지만, 다른 온라인게임에 비해 레벨업과 아이템 획득(파밍)이 너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캐릭터 직업별 구분이 모호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던전스트라이커 개편안(사진=뉴스토마토)
 
새로워진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좀 더 게임을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던 ‘테마 던전’을 100여 개로 분리해, 플레이 시간을 5분에서 8분 내외로 대폭 감소시켰다. 또 재료를 획득하는 대신 던전에서 완제품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최고 등급인 ‘챌린지 던전’은 공략하기 매우 힘들지만, 공략 성공 시 100% 최고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버전에서 부족한 스킬포인트로 인해 천편일률적인 캐릭터가 나오던 단점을 수정해, 스킬 포인트를 대폭 늘림과 동시에 다양한 조합 스킬도 추가했다.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액토즈와 아이덴티티 양사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뉴 던전스트라이커를 준비했다”며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오는 17일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게임,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에서 '리미티드 테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액토즈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정식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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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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