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 새내기주 근황 살펴보니

반짝 급등 후 하락세에서 박스권 패턴..추가 성장동력 확보돼야 주가 상승

입력 : 2014-04-03 오후 6:44:22
[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초반에 반짝 급등한 뒤 하락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한국정보인증(053300),인터파크INT(108790)오이솔루션(138080) 등 총 3곳이다.
 
이중 오이솔루션은 상장 첫 날 시가보다 현재 낮은 가격에서 박스권을 형성중이고, 인터파크INT와 한국정보인증은 상장 당시보다는 높은 가격대이지만 초반 급등세에 비해서는 하락 추세를 보인 뒤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첫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정보인증은 상장일인 지난 2월4일 2900원으로 시작해 첫날 종가 3335원을 기록했고, 이후 2월11일까지 최고가 6700원을 기록하며 상승하다가 이후 서서히 하락해 박스권을 형성하며 현재 39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6일에 상장된 인터파크INT는 1만5400원으로 시작해 첫날 종가 1만7700원을 기록, 이후 2월11일까지 2만3000원대로 급등했으나 이후 2월 28일까지 2만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3월12일까지 다시 한 차례 2만800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에 다시 하락하며 현재 2만4600원으로 박스권을 형성중이다.
 
오이솔루션도 2월27일 상장일에 시가 2만원, 종가 2만3000원을 기록하고 상장 다음날 2만6000원대 최고가까지 반짝 급등했다가 서서히 떨어져 2만원대 밑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이날 현재 1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체적인 자본시장 침체의 분위기 가운데 IT·BT 업종의 신규 코스닥 상장사들로 돈이 쏠리면서 상장 초기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부담감 때문에 결국 하락하며 조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엔 수출주나 싸이클 주식들이 부진했던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강했다"며 "개별 주식이나 IT·BT업종들인 코스닥 신규 상장사들 쪽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 당시 수요조사를 하면서 적정 가격을 매겨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당시 가격보다 오르기 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확보되지 못하면 상장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힘들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에 대한 주가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이익의 스토리 등을 통해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확보된 자금을 가지고 앞으로 어떤 성장성 있는 아이템을 추가할 것인지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들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1분기에 IT·BT의 코스닥쪽 쏠림현상이 나오면서 초반 주가가 '돈의 힘'으로 오르는 부분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그게 지속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투자시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사들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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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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