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기관·외국인, '삼성그룹주' 담았다

입력 : 2014-04-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7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기관의 매도물량 확대에 2000선 안착에 실패한 가운데,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를 동반 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 기관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양호한 수급에 주가도 화답하며 2.43% 상승 마감했다.
 
이날 SK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제시했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웨어러블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 출시로 IM 사업부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반도체는 3D 낸드와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해 부품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저평가 매력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고 2분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기아차(000270)현대차(005380)를 매수하며 자동차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회복과 GM 등 경쟁사들의 잇따른 리콜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전력(015760)삼성물산(000830)도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등의 지분가치도 부각되며 3.73%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등 상장 주식의 장부가는 9조원,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등 비상장 계열사 장부가는 993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034220)를 가장 많이 샀다. 주가도 3.15% 상승해 5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비수기를 잘 넘어가고 있고, TV용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월등한 TV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2분기 부터는 주가 상승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기관은 삼성전자와 삼성증권(016360)삼성SDI(006400) 등을 사며 삼성그룹주에 관심을 표했고, NAVER(035420)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셀트리온(068270)을, 기관은 인터파크INT(10879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의 매수 확대로 셀트리온이 6.3% 상승하며 제약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터파크INT는 기관의 러브콜에 7.66% 올랐다.
 
 
리홈쿠첸은 중국 시장 수출 확대 전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3% 넘게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5286억원 거래됐다. 셀트리온과 삼성물산, 현대차, SK텔레콤(017670), 컴투스(078340), NAVER, LG디스플레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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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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