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가 2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1분기 둔화됐던 세계 경제 성장세가 연초 예상대로 회복할 것이라는 증거들을 향후 수 개월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우리는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미국은 재고감축과 기후 악화에 따른 악영향을 벗어나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막이 오르기를 기다린 끝에 결국 미국 경제의 회복 시기가 도래했다"며 "미국 금융 여건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느슨한 수준이고, 경기 순환 환경 개선은 주가와 채권 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미국 GDP 성장률이 1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1.5%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경제 전망도 낙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신흥국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중국 성장 우려 등 때문에 타격을 입어왔지만, 이제는 반등할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 경기 활동 개선은 신흥국과 관련한 자산 가치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GDP는 1분기에 5% 성장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해 2분기 7.3%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세 인상 여파로 급격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