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본사 현판.(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GS건설(006360)이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 주식회사의 지분 매각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파르나스 지분 매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85년
GS(078930)그룹(옛 LG그룹)과 한국무역협회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파르나스는 현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나인트리호텔 명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분 구조는 GS건설이 최대주주로 67.56%, 한국무역협회가 31.86%, 기타 0.58%로 구성돼 있다.
이 호텔은 장부가격이 4000억원대이지만 시장가격은 6000억∼7000억원대로 알려져 GS건설이 이를 매각할 경우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호텔 지분 매각에 관해 자사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인지, 일부 지분만 부분 매각할 것인지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방식에 대해서도 GS건설의 보유 지분을
GS홈쇼핑(028150)이나 GS홀딩스 등 그룹 계열사에게 매각하는 방안과 계열사가 아닌 금융권에 매각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증권과 우리자산운영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량 매각의 경우 그룹 계열사에, 부분 매각의 경우 금융권에 매각하는 안이 고려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내부적으로 파르나스의 지분 매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거론되는 안을 모두 종합해 주요 지분은 기존 대주주가 소유하고 나머지 지분을 매각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인터콘티넨탈호델 등 자산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