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에 제공했던 TV 72대가 사라졌다. 지금까지 행사에 제공한 TV가 한 두 대씩 없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TV가 한꺼번에 없어진 것은 처음이다.
4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TV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보험사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단서를 잡지 못해 결국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LG전자(사진=뉴스토마토)
LG전자는 지난 2012년 9월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공식 후원업체로 지정됐다. LG전자는 전당대회가 열린 노스캐롤라이나주 타임워너 케이블 경기장에 TV 500여대를 설치했다.
이 중 72대가 사라졌다. 분실한 TV는 32치부터 55인치까지 고루 있으며, 가격대는 37만원에서 190만원로 다양하다. 피해 금액은 7만5000달러, 우리 돈으로 7905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법인에 좀 더 자세한 사항을 문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