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시세조종' 투자자문사 대표 등 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14-04-04 오후 11:06:1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과 공모해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투자자문사 대표 등 3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4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현 회장과 공모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E투자자문사 대표 이모씨 등 3명을 지난 2일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현 회장의 지시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동양시멘트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대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현 회장과 동양그룹 경영진을 불러 시세조종 공모 혐의를 확인한 뒤 현 회장 등을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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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