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7일 KDB대우증권은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의류부문의 성장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실적 둔화를 단기적인 리스크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의류부문은 지난 2012년 2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4%로 하락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발과 가방의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더라도 기존 의류 부문 성장성 둔화 리스크를 충분히 상쇄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매출원가 내의 인건비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함 연구원은 "과거 한국과 중국의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주를 이루는 신흥국의 임금 인상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주 생산지의 임금 인상으로 매출 원가율의 상승과 영업이익률의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