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내 대기업 중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KT,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로 조사됐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3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선 90개의 대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전체 직원수와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파악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총 87만434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과 여성이 각각 75.1%, 24.9%로 남성 직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녀를 합친 전체 직원의 근속연수가 높은 기업은 KT로 19.9년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여천NCC(19.4년), SK에너지(18.7년),
한국전력(015760)(18.5년),
포스코(005490)(18.5년) 등이 이었다.
이중 여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KT로, 평균 17.9년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생명(088350)(15.6년),
기아차(000270)(15.3년) 등도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을 넘었다.
남성 직원들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근속연수가 평균 20.9년로 가장 높았으며, KT도 20.2년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 급여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들의 평균 급여액(기본급+성과급+각종 수당)은 7023만8322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평균 7700만원을 지난해 회사로부터 지급받았고, 여성은 남성보다 3100만원 더 적은 4600만원을 급여·상여금 등으로 받아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로, 78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 SK텔레콤(7400만원), 삼성전자(7300만원), 기아차(7300만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68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직원 성별 비율 상위 10위 기업(자료=잡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