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은 기술개발 또는 시장진입 단계에서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이익공유형 자금' 1150억원을 지원한다.
이익공유형 자금은 초기에 낮은 고정이자로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영업이익 발생 시 일부를 추가로 중진공이 회수하는 형태의 대출 방식이다. 추가이자는 대출일 이후 각 결산기 영업이익의 3%만큼 부과된다.
지원받은 기업에 영업손실 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 추가이자는 면제되며, 고정이자와 추가이자의 합은 원금의 40%를 초과할 수 없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2 년거치, 3년 분할상환)로, 한도는 기업당 연간 20억원(운전자금은 5억원)이다.
중진공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이익공유형 대출로 2013년까지 1386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총 2956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이익공유형 대출은 매월 11일부터 20일까지 중진공 각 지역본부나 지부에서 접수하며,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융합금융처(02-769-6644) 또는 지역본부·지부로 하면 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익공유형 대출은 초기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실적에 따라 이자를 부담해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며 "초기 운용자금 마련에 이자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담보력이 없어 자금조달 자체가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