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인천유나이티드, 5경기 무득점..어려운 '첫 승'

입력 : 2014-04-07 오후 12:47:40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첫 승 신고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무3패(승점 3)를 기록하며 12개 구단 중 최하위인 12위에 처져있다.
 
지난달 9일 상주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2로 비긴 이후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인천은 상주, 전남, 성남에 비겼다. 전북, 울산, 경남에는 무득점으로 패했다. 이 기간 2득점 7실점에 머물려 빈곤한 공격력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인천은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스플릿 그룹A에 올랐다. 베테랑인 김남일과 설기현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이천수도 시즌 막바지 불미스런 사건이 있기 전까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교원 또한 측면에서 빠른 발과 돌파력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봉길 매직'이라 불리는 김봉길 감독의 선수기용도 이런 밑바탕에서 빛났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은 주축 선수들을 잃었다. 김남일과 한교원이 전북으로 팀을 옮겼다. 중원에서 힘을 실어주던 손대호는 항저우(중국)로 떠났다. 시도민 구단의 재정적 한계에 부딪혀 선수들을 잡을 수 없었다.
 
올 시즌 인천은 외국인 선수 이보, 니콜리치와 함께 주앙파울로(전 대전)의 합류 정도가 전력 보강으로 볼 수 있다. 설기현을 잡은 것 또한 그나마 다행이다.
 
김봉길 감독은 시즌 출정식에서 "인천은 한 명의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남아 있는 선수들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게 내 일"이라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을 잃은 아쉬움 대신 희망을 얘기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 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어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천의 현재 모습에서는 외국인 선수 이보와 니콜리치의 적응력이 아쉽다. 주앙 파울로 역시 종아리 부상 이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보는 움직임이 좋지만 공격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니콜리치는 족저근막염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득점이 없다. 그는 지난 5일 성남전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인천은 오는 9일 부산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부산은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은 "우리가 가진 득점 자원들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찾아 기용하려 하고 있다. 홈에서는 골을 넣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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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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