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신흥국은 부진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3개 회원국의 2월 경기선행지수(CLI)가 10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의 CLI가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101.1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독일과 이탈리아의 회복 전망이 큰 기여를 했다.
OECD는 성명을 통해 "유로존 성장 동력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선진국의 상황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미국의 CLI는 100.6에서 100.5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추세가 나쁘지 않았고 일본은 101.2로 세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세 인상의 여파를 아직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신흥국의 CLI는 대체로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100 이하에 머물렀다.
중국이 99.3으로 3개월 연속 부진했고 러시아 역시 99.6에서 99.4로 하락했다. 크림 반도 합병으로 투자 위축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