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원유재고 감소에 유가 2% 상승..금값도 점프

유가, 3월7일 이후 최고치 기록..금값, 1300선 탈환

입력 : 2014-04-09 오전 8:15: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커싱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12달러(2.11%) 오른 배럴당 102.56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7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85달러(1.7%) 상승한 배럴당 107.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31일 이후 최고치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28일까지 9주 동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35% 감소한 2730만배럴로 집계됐다.
 
팀 에반스 씨티퓨처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커싱지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올라간 것"이라며 "시장은 지역 원유 재고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친 러시아계가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부 지역에 특수부대를 증강하기로 했다.
 
금값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13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80달러(0.8%) 오른 온스당 1309.10달러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보다 0.75% 오른 20.057달러에, 5월 구리 선물은 0.37% 상승한 3.0510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방 농무부(USDA)가 오는 9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곡물 재고가 줄었다고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간 이후 곡물가가 오른 것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5월물은 0.70% 오른 6.81달러에 거래됐다.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도 1.24% 상승한 부셸당 14.824달러로, 옥수수 5월물 선물 가격은 1.56% 오른 부셸당 5.0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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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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