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달러 약세..달러·엔 101엔대

입력 : 2014-04-09 오전 8:22:1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 압력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25% 내린 101.81엔을 나타냈다. 특히, 환율은 장중 한때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인 101.55엔에 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79.84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본원 통화 규모를 연간 60조~70조엔 늘리는 현행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추가 양적완화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제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추가 양적완화는 필요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도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는 친러 주민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동부 지역에 특수부대를 증강 배치하고 대테러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41% 상승한 1.380달러로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유로화에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전일 이브 메르시 ECB 정책위원은 양적완화를 시행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린치 HSBC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이날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특정한 악재가 배경이 된 것은 아니다"며 "단지 유로화가 하락 요인 부재로 상승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통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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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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