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9일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68.07엔(1.15%) 내린 1만4438.81에 문을 열었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장 마감 후 나온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발언이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은 소비세율의 여파로 당분간 1%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2%를 달성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에 대해 자신했다.
이는 소비세 인상 후 추가 부양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 대해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 역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9% 내린(엔화가치 상승) 101.98엔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파나소닉(-0.97%), 소니(-1.32%) 등 기술주와 신일본제철(-1.08%), JFE홀딩스(-1.60%) 등 철강주들이 밀리고 있다.
이 밖에 소프트뱅크(-0.52%), NTT도코모(-2.40%) 등 통신주 역시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