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자동차 튜닝부품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튜닝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 튜닝부품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튜닝 부품산업 발전 포럼'을 열고 글로벌 튜닝 부품기업 육성과 경쟁력 있는 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의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우리나라는 완성차 세계 5위와 자동차 부품 수출 세계 7위지만 아직 국내 튜닝시장에서는 수입품이 대다수"라며 "튜닝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수입품에 의한 시장잠식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튜닝산업의 정의(자료=산업통상자원부)
실제로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세계 자동차부품 튜닝 시장 규모 98조원(완성차 시장 규모 1640조원)으로 미국 등에서는 튜닝시장이 연평균 5%씩 성장 중이다.
또 국내 튜닝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최근에는 ABT(아우디), 브라부스(벤츠), AC 슈니처(BMW), 테크아트(포르쉐) 등 해외 튜닝업체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튜닝부품 기술개발 지원 ▲튜닝산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완성차-부품업체 간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우수 튜닝부품 내수활성화 및 수출지원 등을 추진해 기술중심의 글로벌 튜닝기업을 육성하고 튜닝부품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동차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대중 인식이 전환되기를 바라고 자동차 튜닝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업체계를 갖춰 국내 튜닝부품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