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 수색 작업에 나선 호주 선박이 블랙박스로 추정되는 신호를 추가로 감지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앵거스 휴스턴 호주 합동수석조정센터(JACC) 소장은 "'오션실드'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두차례 감지했다"고 밝혔다.
오션실드호는 미국 해군의 첨단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해양지원선이다.
또한 휴스턴 소장은 "오션실드호가 신호가 감지된 구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과 8일에도 휴스턴 소장은 오션실드호에서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신호 감지 소식은 블랙박스의 수명이 이미 끝나 음파 신호를 탐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전지는 지난 7일 이미 사고 발생 30일이 지나 수명을 다했지만 블랙박스 제조업체에 따르면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닷새 정도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신호가 늦어도 오는 12일쯤에는 완전히 끊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션쉴드(왼쪽)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수색팀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