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와 민간 가스업체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자 협의회를 결성해 국내 가스시장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9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한국중부발전 등 주요 LNG 직수입사들과 'LNG 구매자 협의회'를 결성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가스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제 에너지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국내 가스산업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회의를 열고 천연가스 시장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해외 천연가스 개발·생산, LNG 도입, 국내 공급시설 확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의회 구성에 대해 "우리나라는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동·하절기 이상기온, 원자력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의 불확실성 등으로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가 더욱 중요해졌고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도 북미 셰일가스 혁명을 계기로 천연가스 확보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국내 가스 수급안정을 위해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과 관련해서도 "세계 LNG 수요는 2020년대 중반 지금보다 약 50%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활용해 동북아 천연가스 트레이딩 허브 구축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