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어렵사리 기록한 올시즌 두번째 세이브다.
'돌부처'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은 9일 저녁 일본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야구장서 진행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상대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동안 2실점하며 간신히 세이브를 가져갔다.
이날 그의 기록은 '1이닝 3피안타 1폭투 2실점'이다. 3.00이던 평균자책점도 6.75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오승환은 첫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요미우리 상대 경기서 세이브를 거둔 바 있다. 11일만에 오승환은 두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은 1-1로 동점을 이어오다가 8회말 한신이 3점을 얻으며 4-1로 앞섰다. 승리를 굳게 지키기 위해 오승환이 오를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오승환은 세이브 기회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토니 블랑코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무라 히토시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대호의 오릭스 당시 동료인 아롬 발디리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아라나미 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구로바니 도시키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진 1·3루 상황에서는 폭투로 2점째를 주면서 요코하마가 1점차까지 따라오도록 했다.
동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긴조 다쓰히코를 상대로 시속 148㎞의 높은 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1구째로 간신히 4-3의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