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우성문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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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인위적인 부양책 없다"
어제 중국의 3월달 무역 수지가 발표됐습니다. 2월달 수출이 급감했던 만큼, 시장은 3월에는 반등을 기대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수출은 두달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따라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리커창 중국 총리는 "단기적으로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했습니다. 경제의 일시적인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확인한 것입니다.
다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니 부양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7.5%에 대해서도 "7.5%는 높아질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지만, 중국이 충분한 고용만 확보하고 경제에 극단적인 불안 현상이 없다면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개혁을 향한 의지가 정말 확고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가 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블라디미르 푸틴 "우크라이나 가스값 안 갚으면 공급 중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대금을 갚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22억달러에 달하는 가스대금을 갚지 않으면 가스대금을 선불로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유럽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는데요.
러시아는 1일부터 우크라이나 가스 공급가를 80% 인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인상한 가스 가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가스대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지불을 거부할 경우 가스 공급을 아예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가스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