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아시아 남태평양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6일) 오전 마지막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新)아시아 구상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20만ha의 조림지 추가 확보와 유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자원외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치중했던 외교정책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외교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그동안 동북아 국가에 치중됐던 아시아 외교 지평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남태평양 등으로 넓히고 경제에 중점을 뒀던 협력 네트워크를 안보, 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신아시아 구상은 아시아권 내에서 중국ㆍ일본에 치중됐던 그동안의 관계를 전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안보ㆍ문화ㆍ에너지ㆍ그린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외교전략이다.
이번 신아시아 구상을 통해 아시아권 내에서 우리나라의 지위와 역할을 주도국으로 격상,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의 협력 못지 않게 아시아 국가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상황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나라의 지위와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 대통령의 신아시아 구상이 한국의 외교지평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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