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은행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 성장률이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하나대투증권은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보다 13.5% 늘어난 1조7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중확대(Overwiehgt)를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1분기 대출은 지난해 말 보다 1.51% 성장했지만 순이자마진에서 은행별로 희비가 갈렸다"며 "충당금에서 신용이벤트는 없었지만 가랑비에 옷젖는 격으로 충당금이 드라마틱하게 줄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8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는 계절적으로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큰 규모로 발생하면서 적자 시현를 기록했지만 1분기에는 전반적으로 비용발생이 감소했다"고 예상했다.
(자료제공=하나대투증권)
밋밋한 실적 개선으로 은행주가 박스권 횡보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보다 올라오않고 경기선행지수 사이클이 바뀌면서 은행업종 주가가 무거워지고 있다"며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7%를 넘기 힘들정도로 살림살이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원화 강세의 지속은 박스권 상단의 돌파요인으로 분석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실적개선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단기 박스권을 탈출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