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51원이 넘게 널뛰다 급락 마감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떨어진 1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급등한 1590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미 증시 하락 소식과 GM 파산보호신청 우려 속에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강화돼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국내적으로는 코스피 시장의 개장 하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반 1594.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후장 들어 외환시장 전반에 1600원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쏟아져 환율은 1570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몰리면서 환율은 1548원대까지 급락했고, 장 막판 매도세가 몰리자 1546.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 개입과 역외세력의 매도세 등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1600원대 진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 탓에 역외세력이 달러화를 매도한 것이 주요했다"며 "당국의 개입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어 한동한 상승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전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엔 급락한 97.896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93센트 상승한 1.2615달러에 거래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83.30원, 원·유로 환율은 1955.33원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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