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2.63%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61%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친러 분리주의 시위대와 대항하기 위해 대(對)테러작전에 돌입했고, 이후 교전이 벌어져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라마토르스크 군용비행장에서 정부군과 친러 무장세력이 충돌해 11명의 무장세력 중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하면서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목표치 2%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오르면서 0.1%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섰다.
찰스 코미스키 노바스코티아 이사는 "이날 미국의 CPI 등 지표 이슈는 러시아 위기에 완전히 묻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혼란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7%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씩 올라 각각 6.13%, 3.10%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