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2분기 재정집행 규모를 상반기 집행규모 목표(55%)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등에 정책금융을 상반기 중 60% 수준으로 조기집행 될 수 있도록 2분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2분기 재정집행 규모를 확대해 상반기 집행규모를 목표보다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도 상반기 중 60% 수준으로 조기집행 될 수 있도록 2분기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 지속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투자 등 민간 부문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자리 창출 등 체감경기 향상을 위해 규제개혁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투자활성화 대책 추진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4차례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대다수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대로 정부조치 및 기업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부 과제의 경우 기업투자 실현을 위해 추가 제도개선이나 관계기관과의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관광서비스 육성방안'과 관련해서는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 논의가 보다 전향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 부총리는 올해 '고용률 70% 로드맵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투자활성화, 5대 유망서비스 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과 기존 정책과제를 재점검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