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친러 시위자들과 정부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분리주의 민병대의 무장해제를 위해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먼저 이 지역에 파견된 군대를 철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시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주장은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지역에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나 전문가들은 한 명도 없으며 시위대는 모두 현지 주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같은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 대변인은 "현재 러시아 여권을 지니고 정보기관에서 일한 전력이 있는 1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