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우크라 사태 해결 기대·美지표 호조..달러 강세

입력 : 2014-04-18 오전 8:20:1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6% 오른 102.39엔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지난 8일 이후 최고치인 102.47엔까지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0.02% 내린 1.381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9.92로 전일보다 0.03% 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의 외교 수장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발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에 합의했다.
 
세바스찬 갈리 소시에테제네럴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에 조성됐던 공포감이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은 상승 기조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30만4000건으로 집계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31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1만2000건으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화는 러시아 루블화에 대해서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1%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실업률 발표 이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영국의 12~2월 실업률이 5년 만의 최저치인 6.9%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0.3% 올라,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주요국 통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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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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