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www.daum.net)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본사에만 1200여명이 근무하고, 자회사를 6개나 거느린 다음은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급속한 성장기를 겪으며 조직의 의사 결정이 느려지고, 효율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업계 일각에서 받아왔다.
문효은 다음 운영총괄책임자(COO, 부사장급)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가져가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이 업무의 연관성이 높은 본부나 부서간의 업무영역 통합으로 불필요한 인력 누수를 줄이고 시너지를 확대해, 시장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 효율성 확보' 계획의 일환이라는 얘기다.
개편이후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 중인 커뮤니티 서비스유닛(본부급)과 각종 통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다음tv팟'을 서비스 중인 동영상서비스유닛은 전격 통합돼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메일과 모바일 등을 담당하던 커뮤니케이션유닛과 모바일태스크포스팀을 합쳐 향후 성장성이 큰 모바일 시장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다음의 직접적인 의지도 표명됐다.
기술개발 쪽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서비스총괄책임(CPO) 산하의 개발 인력을 기술총괄책임(CTO)쪽에 배속, 각 본부별로 산재해 있던 개발자를 한 곳으로 모아 효율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다음은 조직 개편을 통해 본부장급 임원들이 직접 사업을 챙기는 직보체제도 강화했다.
마케팅센터내 브랜드마케팅팀은 COO가, 디스플이마케팅사업본부의 비지니스전략팀과 비즈니스플랫폼사업본부 소속의 다이렉트세일즈팀은 비지니스총괄책임(CBO)이 직접 챙기게 된다.
다음 측은 "직보체제 구축은 다음 내에서는 드문 경우가 아니며, 트랜드에 따라 필요하면 (직보 체제를) 구축했다가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면 제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은 지난 6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700원 떨어진 주당 2만3200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3007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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