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에 쏠려 있는 가운데, 20일 증권가는 이번주(21일~25일) 투자유망주로 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추천했다. 전반적으로 1분기보다는 2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하자는 의견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경우 신모델과 초고화질(UHD) TV 비중 증가 등 TV 제품 믹스 효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도 G프로2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영엽정지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며, 마케팅 비용 감소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분기에는 신차와 성수기 효과에 대비한 매수 구간으로, LF쏘나타의 예약 판매 현황을 고려할 때 2분기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와이엠씨는 UHD TV 판매 증가에 따른 타겟물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대만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로 매출처가 다변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KT는 고강도 인력구조조정 방안 발표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영업정지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 증가 기대감과 가스요금 인상, 내년도 비규제 자원개발 이익 확대 등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CJ CGV는 영화 관람료 다양화 정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CJ CGV에 대해 "2분기는 기저효과, 3분기는 성수기, 4분기는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돼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T&G는 지난해 27.9% 감소한 담배수출이 올해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알코로자이와 중동으로의 수출이 재계약됐고, 동남아시아와 미국,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국내 홍삼과 수출 홍삼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혔다.
KDB대우증권은 이 외에도 계열사인 소망화장품과 라이프앤진의 적자 축소와 분양 수입 증가, 영업외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T&G의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4.5~13.9배로 해외 담배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전력은 환율 하락의 수혜주로 꼽혔다. 최근 환율 하락과 석탄가격 하락으로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원전 가동률 또한 2분기 이후에 지속적으로 상승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KDB대우증권은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가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서 거래되고 있고, 올해와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4.9%, 6.9%를 고려할 때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각 증권사, 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