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이 역대 1분기 수출입 실적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138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으며, 수입은 13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어나 5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성적은 역대 1분기 수출입 동향 중 최대의 수출 실적이자 최대의 일평균 수출(20억8000만달러)이며, 무역규모(2708억달러) 역시 역대 1분기 최대 성과다.
1분기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135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 對EU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해 동기보다 30.1%나 줄었다.
김남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EU 경기회복과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에 따라 수출이 세달째 두자릿수 올랐다"며 "FTA 수혜품인 석유 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고, 조명기기와 고무 제품, 플라스틱 제품 등 중소기업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경색에도 불구하고 터키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취약 신흥국에 대한 수출도 10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올랐다.
김남규 과장은 "터키는 FTA 효과, 브라질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 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인도와 인도네시아로의 수출도 최근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