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시신이 잘못 인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승기 대책본부 대변인은 23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부 희생자가 잘못 인도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희생자와 가족을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DNA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소지품·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거주지 영안실로 옮겨 DNA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간이 인도절차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팽목항에는 간이영안실이 설치·운영된다. 신속한 간이 검안·검시를 위해 검사 2명과 검안의사 1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희생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군수송기 등의 활용방안을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승선자와 승선자 가족, 자원봉사자, 민간잠수부 등 구조활동 참여자의 부상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치료 범위는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모두 포함하며,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보건복지부에서 치료 비용을 사전에 지급 보증하고 전액 국비로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날 오전에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원 기준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