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401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 4.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차손과 세무조사 관련 비용으로 55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3638억원, 영업이익 5177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는 포항 3제강 공장과 광양 3,5고로, 열연, 냉연 등 주요설비 보수로 조강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930만톤, 841만톤으로 다소 감소했다. 또 비수기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등 주요산업향 강재 판매가 각각 196만톤, 72만톤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원료 매입가를 줄여 전분기 대비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300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동안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지난달 7억달러 규모의 고금리 채권을 지난해 12월 발행한 저금리 엔화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도 축소했다. 이외에도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단독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46% 증가한 2조330억원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분 투자를 조정하는 등 올해 투자가 다소 줄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역, 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포스코건설은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오른 6.6%의 영업이익률을,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뛴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는 2분기 세계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춘절 이후 재고조정과 철강수요 회복으로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가 3~4%의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올해와 내년 세계 철강수요는 3%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