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일본을 국빈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당장이라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
사진)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러시아가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추가 제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 제재가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제재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제재의 시기에 대해서는 몇주가 아닌 며칠내로 새로운 제재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무력사태에 대해 군사개입을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투데이(R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민의 권리가 위협받고 자국 영토가 공격받는다면 즉각 보복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경을 침범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과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ABC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계산을 바꾸는데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