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있을까.
28일(현지시간) 정책연구센터(the Centre for Policy Studies)가 발표한 '슈퍼사업가:당신의 나라가 이들을 얻는 법'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 억만장자가 된 '슈퍼사업가'들은 지식 집약적이고 경쟁심이 아주 강하며 부를 위한 욕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먼저 이들 슈퍼사업가들을의 가장 두드러지는 공통점으로 이들이 "지식 집약적인(knowledge-intensive) 사람들"인것을 꼽았다.
실제로 이들 100명의 슈퍼사업가들 중 대학교 학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50%는 학사 학위보다 높은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박사학위(Ph.D)를 취득한 사람의 비율은 보통 인구에 비해 5배나 높았다.
또한 보고서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경쟁심이 아주 강하고 부를 위한 욕심이 높다"며 "이들은 늘 경제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고 묘사했다.
실제로 73%의 응답자는 이들이 결정을 내릴때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로 '경제적 이익'을 꼽았고 동료들과 사회가 판단하는 성공의 기준을 부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들에서 스스로 억만장자가 된 슈퍼사업가들이 많이 나왔지만 특히 IT주와 바이오·기술주에서 슈퍼사업가들이 많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홍콩이 슈퍼사업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구 백만명중 3명은 자수성가한 슈퍼사업가였다.
그 다음은 100만명 중 2명을 기록한 이스라엘이 차지했고 미국과 스위스, 싱가포르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서유럽이 아시아와 미국에 비해 슈퍼사업가들을 많이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유럽 국가들의 억만장자 중 자수성가한 슈퍼사업가는 4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에는 억만장자 중 70%가 슈퍼사업가들이었고 중국은 억만장자의 거의 100%가 스스로 부를 일궈낸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날 정책연구센터가 규정한 슈퍼사업가들은 물려 받은 재산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축적한 100명의 부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1996년~2010년 사이에 포브스지가 선정한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