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 개선의 흐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는 1분기 전체 매출 14조2747억원, 영업이익 504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3130억원을 크게 웃돌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HE사업부(TV)의 영업이익률이 원가절감효과와 일본 업체들의 TV사업 구조조정 분위기로 가격경쟁 완화 등의 이유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 역시 "HE부문의 영업이익률이 4.9%를 기록하면서 LG전자 전체 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으로 1분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박강호 연구원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2분기에 주력 모델인 G3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9.4% 증가한 1469만대로 추정된다"며 "규모의 경제 확보로 흑자로 전환한 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2분기 월드컵 특수로 TV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성수기 수요와 MC 사업부 흑자전환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5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타났다.
노근창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쟁이 심화돼 적자가 지속되고 에어컨 성수기·월드컵 특수 종료로 3분기부터 실적 모멘텀 둔화 속에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향후 추가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은 분기 이후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우리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를 HMC투자증권은 '시장중립'을 각각 유지했고,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