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1분기 외환차액거래(FX마진) 시장의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19.9% 늘어났다. 연초 경기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FX마진시장 거래량은 전기대비 19.9% 증가한 46만1551계약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 줄어든 수치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지난해 2분기 이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FX마진 시장은 연초 경기상승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1월에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달에만 16만7027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월보다 33.9% 증가했다. 이후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대외적인 영향으로 거래량이 다시 감소했다.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0.9% 줄어든 15만3850 계약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정부의 시장건전화 방안이 시행된 이후 높은 증거금으로 시장 이탈이 늘어났다"며 "신규고객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시장 위축이 고착됐다"고 분석했다.
상품별로는 유로·달러 거래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영국파운드(GBP) 관련 통화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1분기 기타통화 거래 비중이 증가해 FX마진 투자 패턴이 다변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