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제공=에이스펙코퍼레이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어깨 통증 때문으로 이에 따라 류현진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류현진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열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려 했던 류현진의 계획은 무산됐다. 다저스는 우선 류현진 대신 불펜요원 호세 도밍게스를 트리플A에서 승격시키며 투수 숫자를 채웠다.
부상자 명단 등재 사유는 '어깨 통증'이다. 어깨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상의 정도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이 그리 심각한 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87~88마일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그가 피로도가 쌓이면 나오는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지난 등판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고 평소 92~93마일(시속)을 찍는 그는 직구 46개 중 12개를 뺀 대부분이 90마일 미만에 불과했다. 류현진의 부상 징조는 이미 전부터 나타났던 것이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오는 5일 경기에 류현진 대신 투입할 선발 투수로 산하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의 스티븐 파이프를 호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는 1선발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는 7일에 복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