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 후 선발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진행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 메어지리그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탈삼진'의 부진한 성적을 써냈다. 종전 3할1푼9리였던 시즌 타율은 3할3리(76타수 23안타)로 하락했다.
발목 부상 후 처음 선발 출전한 지난달 30일 오클랜드전 당시 '1타수 1안타 3사사구' 활약으로 100% 출루했던 추신수는 이날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시 차베즈의 초구를 쳤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고,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른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떨구며 덕아웃으로 되돌아갔다.
마지막 타석인 8회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는 2구째를 타격했으나 끝내 유격수에게 잡히면서 땅볼 처리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 타선은 오클랜드 선발 제시 차베스(30)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1안타로 꽁꽁 묶였다. 1회 안타를 친 프린스 필더(29)도 2루를 밟지 못하는 등 7회까지 한 타자도 2루까지 가지 못했다. 차베스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성적을 적었다.
텍사스는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조시 윌슨의 2루타로 간신히 득점을 뽑았다. 영패를 면하는 순간이었다.
차베스가 텍사스 타선을 묶은 사이 오클랜드는 연신 쉽게 점수를 뽑았다. 3회초에 6안타와 1볼넷을 묶으며 7점을 얻었고, 4회에도 5안타와 1볼넷을 엮어 3점을 냈다. 5회초와 6회초에 각각 1득점을 했다. 결국 텍사스는 이날 1-12로 패했다.
오크랜드와의 3연전에 스윕패하며 4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13패(15승)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18승 10패)와의 격차가 3경기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