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2안타 2볼넷 1타점..AL 출루율 1위

입력 : 2014-05-04 오후 4:34:19
◇추신수. (사진=텍사스레인저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4출루하며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적어냈다. 아메리칸리그(AL) 출루율 1위로 올라선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텍사스는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3할2푼5리던 올시즌 추신수의 타율은 3할2푼7리로 뛰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시즌 출루율을 4할6푼2리 끌어올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4할6푼)를 제치고 AL 출루율 수위 타자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선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5할)에 이어 2위다.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개릿 리처즈와 겨룬 1회 첫 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이후 프린스 필더 타석에선 2루로 도루했다. 지난달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올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이후 23일 만에 기록된 도루다. 하지만 추신수는 필더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텍사스가 0-1로 끌려간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잘맞은 땅볼 타구가 에인절스 유격수 에릭 아이바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물러났다. 이번 땅볼은 이날 추신수의 유일한 출루 실패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점을 뽑아 2-2로 균형을 맞춘 4회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친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는 3-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텍사스는 4회말 앨버트 푸홀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6회 2사 3루 찬스에서 추신수를 고의4구로 걸러냈다. 중심타선에서나 사용될 법한 고의사구가 1번타자인 추신수에게 나온 것이다. 에인절스가 추신수를 두려워했음을 반증하는 모습이다.
 
추신수를 고의4구로 걸러낸 애인절스는 텍사스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인절스가 시도한 '추신수 거르기' 작전이 성공으로 명확히 판명된 순간이다.
 
텍사스는 이후 6회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 MLB 데뷔전을 치른 C.J. 크론에게 빗맞은 좌전 적시타를 내줘 3-4로 다시 끌려갔다. 이날 크론은 '5타수 3안타에 2타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3-5로 뒤진 9회 1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인 마무리 조 스미스의 몸을 맞추는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앤드루스의 3루수 앞 병살타로 경기는 그대로 종결됐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다음날 잇지 못한 텍사스는 14패(1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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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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