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의 행진을 이었다.
이대호는 3일 일본 미야기현의 코보스타디움서 진행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4월 29일 '4타수 2안타(1홈런)'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었다. 다만 1안타라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서 2할8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라쿠텐의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시오미 다카히로를 상대로 1회초 2사 3루의 득점 기회에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소속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2루 상황에선 8구까지 진행되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팀의 찬스를 살렸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아쉽게 득점까지 하진 못했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 터졌다. 1-6으로 점수 차가 커진 6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치면서 추격의 찬스를 얻었다. 그렇지만 하세가와의 병살타 때문에 이대호마저 아웃됐다.
우치카와 세이지의 홈런으로 2-6으로 따라붙은 8회에는 라쿠텐의 이날 네 번째 투수인 아오야마 고지의 초구에 방망이를 흔들며 3루수 앞 땅볼을 쳐 출루를 하지 못할 뻔했다. 그렇지만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결국 출루했다.
하세가와의 중전안타 때문에 2루로 진루한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월 쓰리런포로 득점까지 올렸다. 소속팀이 5-6까지 쫓아갔던 9회 마지막 공격 시점엔 1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쳤던 공이 2루수 뜬공으로서 붙잡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결국 초반 실점을 이기지 못한 채 5-6으로 져 3연승에는 실패했다.